[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2월 MSCI 정기변경과 관련해 SK스퀘어(402340) 비중 증가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017670)으로부터 인적분할 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편입비중 적용이 해제됐다”면서 “MSCI는 이를 2월 정기변경에 반영할 것을 발표했고, 반영 수개월 전의 확정 발표는 흔치 않은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편출입 종목 전망보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소재”라고 판단했다. 리밸런싱 수요로 3478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기존 외국인 지분제한 관련 비중변경 케이스에서 발표 전후 외국인 수급이 크게 전환된 점과 주가 저점은 발표 전월 하순 시점이었던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DL(000210)이엔씨도 분할 신설 종목이었지만, 외국인 수급전환 시점이 SK스퀘어의 상장기간과 유사한 점도 참고할 부분”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작년 12월 초 블럭딜 투자자의 손익구간을 저항으로 가정해도 9조원 수준으로,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의 7.4% 수준의 업사이드와 MSCI 비중증가 모멘텀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공매도 리스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차거래 체결이 12월초 블럭딜 이후 급감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외국인 매도둔화가 유지된다면 안정적으로 접근할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편출입 종목과 관련해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메리츠화재(000060), 현대중공업(329180)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리밸런싱 수요는 총 3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위메이드(112040), 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에서 편출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입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풍제약(019170)과 더존비즈온(012510) 편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녹십자(006280)와 롯데쇼핑(023530) 중 시가총액 하위종목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