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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이 육지와 섬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며 연안여객선의 이용객이 감소했지만,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기 어려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연안여객선사의 전년 대비 수송 인원은 27.4%, 매출액은 27.2% 감소했다. 올해도 각각 23.4%, 21.4%씩 줄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평균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감소한 선사다. 다만, 자본잠식상태이거나 국세·지방세 체납, 임금체불 등 한국해양진흥공사 거래제한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선사별 보증 한도는 신용등급 등에 따라 3억원부터 7억원 사이이며, 3척 이상을 운항하는 선사에는 최대 2억원을 추가로 보증 지원한다.
보증을 받으려는 연안여객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보증부 대출을 협약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섬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섬 지역주민들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더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