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화는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수에서도 나타난다. 기존 시중은행은 오랫동안 구축한 견고한 시스템을 통해 1년 동안 15만 5000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출시 12시간 만에 온라인으로 이보다 많은 18만 7000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이들 중 65%는 밀레니얼 세대였다. 책의 저자는 이처럼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기회를 붙잡고 싶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변화의 추세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동냥도 알리페이로 받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승차 공유 서비스 ‘그랩’이 거대 금융 회사로 성장 중이다.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핀테크 기업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저자는 해외 사례를 통해 전세계 핀테크 지형에 대해서도 안목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