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데이터로 앱 개발…새로운 서비스 나온다

농식품부,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송아지 입식 정보 제공한 ‘투뿔메이커’ 장관상
  • 등록 2020-08-06 오전 6:00:00

    수정 2020-08-06 오전 6: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6월 진행한 2020년 농식품 공공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종 17개팀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농식품 공공 및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경진대회는 농식품 분야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 공공데이터 포털에 528종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새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 △팜맵(고해상 항공 위성영상을 활용한 농경지 전자 지도) 활용 아이디어 기획 3개 부문으로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총 118개팀이 접수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부문은 ‘투뿔메이커’팀이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 팀은 개체등록·유전·환경정보 등을 접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축산농가의 송아지 입식을 판단할 수 있는 ‘우시장 플러스’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완성도와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상금 500만원)은 승마클럽 위치·마필·코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말타)를 개발한 김아라씨가 선정됐다.

스마트폰으로 사과를 촬영하면 당도와 농산물 표준규격 등급을 알려주는 앱을 개발한 ‘달당’팀이 공동 최우수상(농진청장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해다.

공공데이터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은 ‘FREE PLS’팀이 수상했다. 생산단계 잔류 농약 허용기준(PLS)에 맞춰 적시에 적정량의 농약을 살포하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팜맵 부문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은 유통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를 제시한 박진우씨가 받았다. 박씨는 농산물 촬영 장소의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와 농업경영체 정보를 팜맵 기반으로 연계해 지리적 표시 제품을 제공했다.

경진대회 수상자들은 사무 공간 제공과 전문가 컨설팅, 홍보 지원 등 사업화를 위해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부문별 대상작은 멘토링 과정을 거쳐 행정안전부 주관 통합본선(8월)과 왕중왕전 대회(10월)에 참가토록 지원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 고수요·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 확대해 창업 붐을 조성하고 창업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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