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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MBC ‘비밀낭독회-밝히는 작자들’에서는 김원희, 허지웅, 유병재, 양세찬 4MC와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낭독한 작자들이 등장했다.
이날 허지웅은 혈액암 투병 중 작성한 일기를 최초 공개했다. 그는 “‘망했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오늘 밤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말해주고 싶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이제 내가 정말 살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오늘 밤은 제발 덜 아프기를 닥치는 대로 아무에게나 빌었다”라며 “병동에서는 옆자리에서 사람이 죽어간다. 사람의 죽음에는 드라마가 없다. 더디고 부잡스럽고 무미건조하다“며 자신이 느꼈던 점을 털어놨다.
하지만 허지웅은 “사람의 죽음에는 드라마가 없다. 더디고 부잡스럽고 무미건조하다”며 “얼마 전 그런 생각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그날 밤을 버티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저같은 분들이 많더라. 그런 성격은 고쳐야 한다”며 “그렇게 살다 보면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능력도 잃어버린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