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황하나, '봐주기 수사' 논란에도 '마약 김치' 홍보

  • 등록 2019-04-02 오전 7:55:43

    수정 2019-04-02 오전 7:55:43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논란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자신의 SNS에 난데없이 김치 홍보에 나서 또 한 번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황하나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 동영상을 올리며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OOO식구 전원이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대박을 예감하는 맛”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모든 게시글의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김치 판매 사이트에는 ‘마약김치’라는 수식어로 상품을 홍보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같은 날 일요시사는 황씨가 마약을 투약했지만 검찰과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을 수차례 투략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특히 당시 판결문에는 황 씨가 조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가 나와 있지만 황씨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약 해당 판결문이 사실이라면 단순 투약이 아닌 공급자이기도 한 황씨가 소환 조사를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봐주기 수사’ 논란에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검찰이 기각했고 황씨도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홍두영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딸인 홍영혜 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황씨는 지난 2017년 9월 JYJ 박유천과 결혼을 공식적으로 알려 세간의 화제를 모았지만 이듬해인 지난해 5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황씨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남양유업 측은 “황씨는 남양유업과 관계없는 인물”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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