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사명변경, 혁신신약 기업 도약

기존 ‘개발전문 사업모델’에 ‘혁신신약 연구 플랫폼’ 결합
글로벌 신약 연구 및 개발 비전 담아 사명 변경
연구 전문 인력 영입 및 시설 확충
  • 등록 2019-03-18 오전 7:59:32

    수정 2019-03-18 오전 7:59:32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5일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 사명 변경을 확정하고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기존에 이어왔던 개발전문 사업모델(NRDO)에 이어, 자체적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 플랫폼을 마련하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했다.

브릿지바이오의 연구 플랫폼은 작년 하반기부터 영입한 전문 인력과 신규 확보 시설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은 브릿지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임상적으로 가장 먼저 검증한 후보물질 ‘펠리노-1 저해제’를 활용한 것이다. 펠리노는 인체의 염증 관련 면역신호를 조절하는 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펠리노-1을 저해하면 다발성 경화증, 건선, 뇌 염증 관련 질환 등에서 약효를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차세대 펠리노 저해제에 대해 올해 개발후보물질을 도출하고 내년 전임상 완료 후 2021년 본격적인 임상 진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플랫폼 다각화와 동시에 브릿지바이오는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을 확정했다. 신규 사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회사의 혁신신약 연구 및 개발 활동을 더욱 가속화함에 따라, 글로벌 역량 강화에 대한 비전을 담아 결정됐다.

아울러 브릿지바이오는 이달 중순 본사 사무실을 확장 이전함에 따라, 기존 기업부설 연구소를 본사 연구시설에 합병하기로 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기존의 개발전문 플랫폼에 연구전문 플랫폼을 더해 탄탄한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신약의 씨앗을 싹틔우는 역할을 충실히 함과 동시에 전 세계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희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 및 개발 가치를 늘 되새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명을 변경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궤양성 대장염, 특발성 폐섬유증을 비롯해 각종 암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술사업성평가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CI(자료=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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