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조치 해소 시 높아진 中 구매력 수혜-SK

  • 등록 2018-04-02 오전 8:26:36

    수정 2018-04-02 오전 8:26: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과 중국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소국면을 맞아 유통·레저 등 중국 소비 관련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다시 시작되며 업체별 투자 매력도는 차별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롯데면세점 부진 등으로 수혜를 누렸던 신세계(004170)의 투자 매력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까지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사드 보복 조치의 사실상 철회를 기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문제는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이다.

직접 언급된 단체관광 정상화는 중국인의 구매력 상승을 한국의 국내 소비지출로 흡수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이벤트라는 평가다. 최근 중국인 구매력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과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5년 이후 하락했던 위안화 가치는 작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하반기부터 한 단계 더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며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는 구간에 중국인의 선택적 소비 역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 면세점의 매출 성장률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도 중국의 소비 회복을 방증한다.

한국행 단체관광이 정상화되면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 규모도 커지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023530)의 경우 원활한 중국 할인점 매각과 백화점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해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대상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008770)도 수혜주로 꼽힌다. 파라다이스(034230)도 대규모 카지노 증설 효과가 기대 요소다. 다만 업체별 차별화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재제가 해소되며 면세점의 경쟁 심화가 예상돼 신세계의 추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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