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이를 믿어주시기 바란다’고까지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사드 보복 조치의 사실상 철회를 기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문제는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롯데마트의 원활한 매각 절차 진행,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등이다.
한국행 단체관광이 정상화되면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 규모도 커지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023530)의 경우 원활한 중국 할인점 매각과 백화점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해외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대상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008770)도 수혜주로 꼽힌다. 파라다이스(034230)도 대규모 카지노 증설 효과가 기대 요소다. 다만 업체별 차별화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 연구원은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재제가 해소되며 면세점의 경쟁 심화가 예상돼 신세계의 추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