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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해말 미국 등 서방국가의 경제제재에 따른 살인적 물가 상승, 유동성 위기 등을 타개하고자 가상화폐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초로 정부가 발행한 이 가상화폐의 이름은 페트로(Petro)로,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담보로 내걸었다. 가격은 1페트로당 60달러로 책정됐으며, 발행 첫날인 지난달 20일 7억3500만달러(약 7914억원)어치가 팔렸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진보성향 인사들은 지난 10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제재와 관련, “빈곤층에 타격을 가하고 정치적 화해를 가로막는다”며 제재를 재고해달라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서명에는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놈 촘스키 교수와 미국의 할리우드 배우 대니 글로버 등 154명의 진보성향 지식인과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