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추석용돈 어쩌나?…'어린이적금' 금리높고 경제교육 일석이조

  • 등록 2017-10-07 오전 8:00:00

    수정 2017-10-07 오전 8:00: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아이가 추석 연휴 일가친척과 친지에게 받은 용돈을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에 가입하도록 고려할 만하다. 금리혜택도 좋고 아이들의 경제 감각도 가르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부분 시중은행은 어린이 전용 적금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적금 통장에 캐릭터 등을 입혀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어 호응이 좋다.

일반 적금상품보다 금리를 우대하는 은행도 있고, 어린이를 위한 상해보험 등 추가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있다. 신한, 우리, 기업 등에서 영유아 명의로 적금을 들면 1만원 바우처를 주기도 한다.

아이 앞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부모도 많다. 일반 적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좋으면서, 나중에 청약 자격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체크카드를 줘서 정해진 범위 안에서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교육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일반 예·적금 상품보다 금융감각을 익히는 데 유용하다는 측면에서 어린이 펀드에 투자하는 부모들도 있다.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다.

어린이 전용 보험으로 생활 속 위험이나 각종 질병을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초기라면 태아 특별계약을 고려할 만하다. 혹시나 모를 선천성 기형이나 인큐베이터 비용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있다.

다만 어린이는 스스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없어서 부모를 법정대리인으로 세워야 한다. 이때 가족관계 증명서와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님 신분증, 통장거래에 필요한 도장 등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통장을 해지할 때는 부부가 모두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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