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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어진 추석연휴 기간동안 119출동건수 1위는 ‘벌집제거’로 전체 출동건수(1만 7258건)의 37.5%(6476건)를 차지했다. 이어 ‘동물포획’과 ‘폭발’이 각각 1458건(8.4%)로 공동 2위에 올렸다. 3위는 ‘화재’ 826건(4.7%)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추석연휴 119출동건수는 3994건, 2013년에는 1만 2560건, 2014년 1만 4277건, 2015년 1만 1044건, 지난해 1만 7258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119출동건수는 2012년에 비해 4.3배 증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문을 열어놓고 음식을 하는 집에 들고양이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지방의 경우 너구리, 고라니 등 때문에 119에 출동요청을 한다”고 설명했다. 폭발의 경우 추석연휴를 맞아 폭죽놀이와 음식 장만으로 인해 가스렌지 사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119 출동건수가 2013년부터 급증한 데에는 ‘말벌’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8월말부터 8월까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말벌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은 벌 쏘임 구급환자는 가정, 산 , 일반도로 등에서 발생하며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주로 생긴다고 밝혔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벌에 쏘인 곳은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말벌에 쏘인 뒤 홍조,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해 응급처리를 받으며 병원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