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삼성證, '토털 솔루션' 내세운 자산관리 강자

초대형 금융센터 3곳 오픈하며 개인·기업 맞춤 솔루션 제공
모바일 홈피 개편부터 AI도입까지..스마트 채널 확대
  • 등록 2017-08-16 오전 6:02:00

    수정 2017-08-16 오전 6:02:00

삼성증권 PB연구단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기업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주력 사업인 자산관리를 내세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도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WM(금융상품 판매수익)의 높은 이익기여도를 바탕으로 66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7.2%가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기대치인 648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8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 늘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과 투자은행(IB) 관련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보수적인 투자 방침을 공격적으로 바꾸며 고객자산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IB와 트레이딩 부문 투자역량도 확대할 전략이다.

△초대형 금융센터로 ‘토탈 솔루션’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100여명의 직원이 토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금융센터 3곳을 오픈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센터는 기존 제공했던 금융 관련 컨설팅은 물론 세무와 부동산, IB를 통한 기업금융서비스까지 확장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센터는 개인과 법인 등 모든 고객에게 ‘최적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중요한 고객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배분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자산배분투자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삼성증권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자산별 분석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상품의 공급까지 해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년간 글로벌자산배분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쌓았던 모델포트폴리오는 누적수익률 19.68%를 달성해, 단기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AI 도입·모바일 개편.. 스마트채널 진화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급변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바일을 비롯한 ‘스마트 채널’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중신의 서비스와 거래방법을 다양하게 만들어 고객들이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 삼성증권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서도 최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원스톱으로 매수부터 자산배분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증권계좌에서 결제 가능한 삼성페이 서비스를 오픈했고 실시간 주식매매정보를 제공하는 ‘삼성 기어 S3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서비스가 늘어나자 SK텔레콤과 AI 기기인 ‘누구’를 통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토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사내 체질개선도 시작했다. 사업부문 간 협업을 강조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저금리 성장으로 변호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IB와 운용, 홀세일 등 본사의 영업부문부터 WM 부문까지 각 부문 간 협업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특화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말까지 33개 기업과 IPO 대표주관 또는 공동주관 계약을 맺었는데, 이 중 50%가 초대형 금융센터와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두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익 개선 지속..고액자산가에 IB 경쟁력 더해

삼성증권은 초대형IB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인력을 확충하고 리스크 정책을 변화하며 더 높은 수익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산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증권사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는 9만2000명, 고객당 평균자산은 9조6000억원 수준으로 타 경쟁사 대비 많으며 초대형IB로서의 신규업무에 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IB나 트레이딩에서는 타 대형 증권사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IB와 트레이딩 부문 인력을 늘리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일반 개인 리테일 고객 관리를 위해 채널을 나눠 고객군별로 관리에도 나섰다.

부동산 투자도 삼성금융계열사와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등이 함께 프랑스에 위치한 OECD빌딩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독일 최고층 빌딩인 ‘코메르츠방크 타워’도 인수한 바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 경쟁사와 달리 브로커리지와 운용 수익의 이익기여도가 낮아 주식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는 것이 강점이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의 성격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