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新 주류 `30·40`세대…타운하우스와 상가까지 관심

  • 등록 2016-05-05 오전 5:17:30

    수정 2016-05-05 오전 5:17:3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30·40세대가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택시장에선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층으로 수익형부동산시장에선 소액 투자자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위주로 매매를 하던 30·40세대가 최근 타운하우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 타운하우스는 대형 고가 주택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중소형 규모에 합리적 가격을 갖추면서 이들 연령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라움빌리지 1차(32가구)는 계약자 10명 중 7명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었고 가평군 달전리 북한강 동연재 1차(27가구) 계약자도 절반이 비슷한 연령대였다.

수익형부동산시장에서도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는 사람 중 30~40대의 비중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얼마전 인천 송도에 분양한 ‘센트럴파크Ⅱ’ 상가는 40대 계약자 비율이 전체 절반에 가까운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앞서 인근에 공급된 ‘센원몰’도 30·40대 비중이 48%에 달했다. 오피스텔도 전세난으로 인해 주택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젊은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의 계약자 중 30~40대 비중은 전체 71%를 차지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은퇴시기가 갈수록 빨라지고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30·40세대가 부동산시장에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투자 목적인 경우 고용창출 등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인지 여부를 잘 살피고 주거용인 타운하우스는 교통여건과 주변 인프라를 꼼꼼하게 따져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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