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中 다롄 공장에 4조원 투자…신형칩 생산거점화

조립공장을 제조공자응로 전환
비휘발성 메모리 신형 칩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
  • 등록 2015-10-21 오전 8:07:58

    수정 2015-10-21 오전 8:07:5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텔이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반도체 조립공장을 제조공장으로 전환한다.

인텔은 20일(현지시간) 향후 3~5년간 중국 동북부 다롄에 위치한 공장에 최소 35억달러(약 3조9620억원)를 투자해 비휘발성 메모리칩 생산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55억달러(약 6조2260억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인텔의 다롄 공장은 조립 공장이었다.

인텔은 그동안 자국 이외의 공장에서는 최소한 두세대 정도 뒤처지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원칙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를 깨고 다롄 공장을 비휘발성 메모리칩 생산 거점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비휘발성 메모리칩은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칩으로 인텔은 최근 새 기술인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을 적용한 신형 메모리칩을 공개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다롄 공장에서 신형 메모리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다롄 공장 투자를 통해 인텔은 메모리 사업 확대뿐 아니라 독립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플래시 메모리 칩을 제조하기 위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합작법인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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