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창업주 "무리않는 한 주식투자로 7% 수익 가능"

보글 창업주 "배당수익 2%에 중장기 이익성장 5%"
"적극적 주식투자는 카지노와 마찬가지" 지적
  • 등록 2015-05-22 오전 7:46:00

    수정 2015-05-22 오전 7:46:00

존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 운용사인 뱅가드그룹을 만든 존 보글 창업주가 주식에 투자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도 7% 정도의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보글 창업주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에 투자할 경우 기업들의 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로 5% 정도의 중장기적인 투자 수익이 가능할 것이고 나머지 2%는 배당 수익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는 한 이 둘을 합쳐 안정적으로 7% 정도의 투자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글 창업주는 젊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투기적인 거래를 행함으로써 시장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려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며 “그런 투자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게임은 해선 안된다”고 전제한 뒤 “적극적인 방식으로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것은 패자들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단기적인 투기 게임이 아니라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글 창업주는 또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카지노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며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경우에는 전체 시장에 베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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