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풍주의보…밤새 정전·사고 잇따라

  • 등록 2014-07-26 오전 9:30:06

    수정 2014-07-26 오전 9:30:0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6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으로 인한 정전과 사고가 잇따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부터 약 8시간 동안 서초구 반포동·잠원동·우면동 일대를 중심으로 강남구 논현동, 영등포구 신길동, 금천구 가산동, 강서구 화곡동 등지에서 순간적으로 정전됐다가 복구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강한 비바람으로 도로변 배전선로 10여 곳의 변압기에 가로수 나뭇가지 등이 닿아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길동 155가구에 3시간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등 2000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특히 복구팀이 긴급출동해 작업을 마쳐도 강풍으로 다시 정전되는 등 새벽 내내 한전에는 정전 신고 및 복구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강풍에 비까지 내리면서 각종 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0시30분쯤 용산구의 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된 평상 구조물이 골목길로 떨어졌고, 오전 3시30분께는 영등포구의 한 건물 철거공사 현장에서 대형 철골 가림막이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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