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는 실질 수요가 증가하며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기업들의 왜곡된 관행에 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가 상승할 때, 기업들이 원자재 수입을 늘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기업들이 은행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차환을 발행하기 위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회사들이 점유율을 높여야 은행대출이나 차환이 쉬운 점을 이용해 수요와 상관없는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철강회사 중 40%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재고 역시 증가하고 있고 단기대출 의존도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철강회사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텐데 그 시점에서 생존과 퇴출을 결정하는 유력한 기준은 시장 점유율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