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층 20% "목에 통증"..삶의 질 낮춰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교수팀 1655명 분석 결과
  • 등록 2013-08-08 오전 9:00:28

    수정 2013-08-08 오전 9:00:2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노년층 10명 중 2명이 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벼운 목 통증이라도 삶의 질과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교수팀과 조남한 아주대병원 교수가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40~79세 이상 노인 1655명을 분석한 결과, 20.8%인 345명이 목 통증을 갖고 있었다.

SF-12 척도를 활용해 목 통증 없는 군과 목 통증 있는 군의 삶의 질 측정 (단위 : 점)
성별로는 여자가 23.8%로 남자(16.9%)보다 많았다. 다만 대부분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고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한 사람은 남자는 5.9%, 여자는 5.2%였다.

특히 목 통증은 삶의 질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통증이 없는 군과 목 통증군을 나누어 SF-12라는 척도를 사용해 삶의 질을 측정했는데 거의 모든 항목에서 목 통증이 있는 군이 통증이 없는 군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목 주변에는 통증에 민감한 신경, 혈관, 근육, 인대가 많이 존재하고, 이들 조직에 대한 자극, 손상, 염증 등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 통증을 방치할 경우 어깨나 팔 등으로 통증이 확산 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일의 능률저하와 피로감을 느껴 일생생활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김현아 교수는 “여성, 비만, 흡연이 목 통증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졌다”며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 Medical Science)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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