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딱정벌레차 3세대 '더 비틀' 출시.. 3630만원

  • 등록 2012-10-07 오전 11:57:26

    수정 2012-10-07 오후 12:00:52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비틀의 3세대 모델 ‘더 비틀’(The Beetle)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폭스바겐 비틀은 193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22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뉴 비틀’로 인기를 모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더 비틀’은 오리지널 디자인 감성을 계승하면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21세기 디자인으로 재창조됐다.

더 비틀의 폭(1810mm)은 전 세대 모델인 뉴 비틀에 비해 90mm가 더 넓어졌고, 높이(1485mm)는 15mm 더 낮아졌다. 길이(4280mm)도 150mm가 더 길어졌다. 여기에 15개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된 데이타임 라이트를 포함한 원형의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전면의 크롬 스트립을 더한 블랙 공기 흡입구를 통해 특징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폭스바겐 ‘더 비틀’ 실내 인테리어
더 비틀은 6단 DSG 변속기와 친환경 클린 디젤인 2.0 TDI 엔진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4200rpm)이며, 최대 토크는 32.6kg·m(1750~2500rpm)로 운전의 재미를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9.5초이며, 안전 최고속도는 195km/h다. 공인연비는 가솔린 모델인 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20% 향상된 15.4km/ℓ(신 연비 기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7g/km다.

안전장치로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미끄럼 방지제동장치(ABS)를 비롯해 40km/h 이하 속도에서 차량 진행 방향을 비춰주는 정적 코너링 라이트, 플랫 타이어 경고시스템 등을 기본 장착했다.

이전 모델에 비해 넓어진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여유있는 실내 공간을 갖췄고, 뒷좌석 폴딩 기능을 통해 최대 905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크롬 처리된 중앙 센터 페시아에는 6.5 인치 터치스크린을 포함한 RNS 51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새롭게 태어난 21세기 더 비틀은 다양성을 강조하면서도 차의 본질은 지켜나가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비틀의 국내 판매가격은 3630만원(부가세 포함)이며, 8일부터 전국 21개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폭스바겐 ‘더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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