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한미 동맹 '황금시대'..李대통령의 큰 유산"

한·미 "대북정책, 일관된 원칙 하에 긴밀히 공조"
  • 등록 2012-09-09 오전 11:15:11

    수정 2012-09-09 오전 11:21:33

[블라디보스토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클린턴 장관 측은 “최근 한미 관계는 ‘황금시대(golden age)’”라고 평가하면서 “한미 동맹이 강화된 것은 이 대통령의 큰 유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타결,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의 강한 공조, 핵안보정상회의, 부산개발원조총회 등은 모두 이 대통령의 리더쉽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대북 정책과 관련, 일관된 원칙 하에 길밀한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한 신지도부가 비핵화 및 민생개선, 경제회생을 추진이라는 올바른 선택을 내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젊은 지도자(young leader)가 자신의 힘을 강화하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서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며 “또한 한미 관계의 기초가 튼튼하기 때문에 양국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아울러 미얀마의 개혁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란, 시리아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이란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이란 핵문제의 해결은 북한 문제의 해결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