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역점사업] 강북구 “미래는 역사·문화·관광에”

근현대사 박물관 등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 등록 2012-06-13 오전 8:44:18

    수정 2012-06-13 오전 8:44:18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3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사 현장으로 서울 강북구가 꼽혔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시범사업지로 강북구 수유·우이동 일대에 있는 16인의 애국지사 묘역이 선정됐다. 이 일대에는 이준 열사, 김창숙 선생, 이시영 부통령, 여운형 선생 등이 잠들어 있다.

서울시는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사업으로 1900~2000년까지 서울의 역사·문화·생활·경제성장과 관련된 근현대유산 1000여 점을 발굴·보존해 살아있는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강북구에는 손병희 선생이 3·1운동을 준비한 우이동 봉황각과 국립4·19 민주묘지, 고려 말과 조선 초 사용되던 청자 가마터 등 근현대사가 살아 있다.

강북구는 이런 문화역사자원과 북한산에 인접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근·현대 박물관, 예술인촌, 자연학습장 등을 만들어 문화관광 코스로 개발한다.

최근 구내 문화유적지 주변에 북한산 둘레길이 개통되고 방문객이 늘자 구는 6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어르신 문화지킴이’ 양성에도 나섰다. 무보수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어르신 문화지킴이’는 6개월 동안 이론수업과 현장실습 등을 거쳐 문화재 보호·청소와 간단한 해설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과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은 강북구가 가진 경쟁력이자 비전”이라며 “앞으로 역사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강북구가 미래의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북구가 역사문화관광벨트 내에 조성할 근현대사 박물관와 문화체육시설 조감도 (강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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