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학군수요…강남 1월 전월세 거래 10% 급감

강남 등 전통 학군지역 감소 두드러져..양천구는 20% 감소
전월세거래량 전년비..전국 5.9%, 수도권 5.8% 감소
  • 등록 2012-02-26 오전 11:01:53

    수정 2012-02-26 오후 3:34:23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 지역의 전월세 거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전세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상 학군수요 영향으로 1월 전셋값이 급등세를 보였던 예년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월세 실거래 건수(신고일 기준)를 집계한 결과 서울 강남3구(10.5%), 양천(20.3%), 노원(8.8%) 등 서울 주요 학군지역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전체로는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5.8% 감소한 2만5893건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학군수요가 대폭 줄어든 데다 설 연휴 영향으로 거래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전세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전달보다 30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서초구 반포동 미도 전용 84㎡는 2500만원 낮은 2억9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8만318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만8384건)보다 5.9% 감소했다. 수도권은 5.9%, 지방은 5.8% 각각 줄었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42만2000건, 수도권 24만9000건, 지방 1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전국 7.7%, 수도권 9.7%, 지방 4.7% 각각 감소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은 전세가 65%,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가 34%를 차지했고, 아파트는 전세 75%, 월세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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