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해운업의 오랜 불황으로 신용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해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신용등급에 비해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채로는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을 꼽았다.
방종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의 등급하락 위험은 이미 회사채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지난해 말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이 하락했지만 금리수준과 캐리에 따른 이익이 같은 등급(A-)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바탕으로 유동성 대응능력이 양호하고,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사업성도 갖고 있다"며 "실질적인 부도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방 연구원은 "해운업에 대한 신용우려는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의 선행성을 나타내는 CRB메탈지수와 CCFI(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가 최근 상승하는 등 업황 회복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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