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일 미국 부채한도 증액 합의 이후에도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가 상존하는 등 변동성 확대 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적자 감축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지 못할 경우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 정부가 향후 10년동안 부채를 4조 달러 정도 축소해야 현재 AAA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기준으로 엇박자로 가고 있는 것도 부채한도 협상 타결 호재가 단기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의 7월 PMI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미국의 7월 ISM제조업지수는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아직 강하지 못한 만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