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은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이 국내에서 가장 땅 값이 비싼 곳인 셈이다.
| ▲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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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24-2 소재 네이처리퍼블릭은 전년가격과 동일한 3.3㎡당 2억559만원(㎡당 6230만원)으로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쌌다. 이 땅은 2004년 이후 7년째 최고 지가를 유지하고 있다.
주거지역으로 가장 비싼 땅은 용산구 이촌동 422번지 소재 성원아파트로 3.3㎡당 3894만원(㎡당 1180만원)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소재 임야(도봉산 자연림)로 3.3㎡당 1만5807원(㎡당 4790원)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역에선 3.3㎡당 57만7500원(㎡당 17만5000원)으로 조사된 강북구 번동 336-5번지 소재 부지가 가장 낮았다.
서울의 올해 땅값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1.31% 상승해 전년(3.97%)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결정·공시 대상토지 92만9708필지중 ▲상승은 85.4%(79만3902필지) ▲보합은 13.3%(12만3821필지) ▲하락은 1.3%(1만1985필지)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2.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는데 장승배기역 인근의 상도동 재개발사업 본격적인 추진이 영향을 끼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인한 강일동 가래여울마을(강일동 143-1 일대) 지역이 평균 5%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한 강동구(2.20%)가 2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론 중랑구(1.99%), 성동구(1.92%), 용산구(1.88%)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오는 31일 결정·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해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에 대한 ㎡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및 토지정보서비스(http:// klis.seoul.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