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리볼빙서비스 이용잔액은 5조5000억원으로 직전년도보다 4000억원(7.8%) 가량 증가했다. 이용고객도 26만명(10.5%) 증가한 273만명에 달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약정회원은 1607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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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작년말 현재 리볼빙 잔액 연체율은 2.93%로 3%가 넘었던 직전 3개년도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가 미흡할 경우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고객들의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리볼빙 잔액이 일시에 부실화되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리볼빙 서비스 이용 고객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3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의 리볼빙 잔액 정보는 카드사들끼리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는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이용금액 및 한도에 대해서만 서로 공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카드사의 리볼빙서비스 취급과 리스크관리 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이용고객에게 불리한 관행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리볼빙서비스 : 리볼빙서비스란 신용카드 이용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면 남은 돈에 대한 상환기간을 계속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자는 당장 돈이 없더라도 연체 없이 상환을 연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단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