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개봉이라는 변칙 개봉으로 한국 극장가를 휘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가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스파이더맨3'홍보를 대행하는 영화인은 6일 "어린이날인 5일 하루에만 전국 816개 스크린에서 82만 5000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며 "이는 '괴물'이 지난해 기록한 하루 관객 79만명의 기록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일 화요일 노동절 개봉일에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인 50만명을 기록해 대박 행진 예고를 했었다.
개봉일 615개로 시작된 스크린수는 816개로 늘어나 전체 국내 스크린수 약 1600여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독과점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각 CGV, 쇼박스 등 멀티플렉스극장에서는 '스파이더맨3'가 절반에 가까운 상영과 매진 행렬을 이어간 반면 '아들' '날아라 허동구' 같은 같은 시기 개봉 영화들은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관객들의 선택 폭도 줄어들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