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한빛은행(하)

  • 등록 2001-08-06 오전 10:16:44

    수정 2001-08-06 오전 10:16:44

[edaily] edaily의 기획취재 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 부문의 이번주 소개기관은 한빛은행입니다. 다음은 한빛은행에서 개인고객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종구 상무와 가진 인터뷰 주요 내용입니다. 민 상무는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했다. 좋은 시스템도 최적의 성능없이는 결국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만다는 것이다. 결국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을 `빠르고 편리하고 안정적인 인터넷 뱅킹`을 구현, 이를 수익과 연결시킨다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민 상무는 48년생으로 국제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신촌지점장, 경영지원팀장, 전산정보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한빛은행 인터넷뱅킹이 추구하는 목표는 ▲ 한마디로 말하면 `빠르고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안정적이고 빠르게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 유지와 고객 중심의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 모든 상품을 구매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우리 은행의 인터넷뱅킹 전담부서 명칭은 e-Com.Center인데 e-commerce시장을 주도하는 선도은행이 되겠다는 포부가 이 안에 모두 함축돼 있다. - 인터넷뱅킹과 글로벌 정보통합서비스(e-clips) 실시에 따른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 고객들은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은행입장에서는 비용절감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기존 창구를 통한 채널이 인터넷으로 옮겨지면서 영업점 창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올해 6월말까지 5800만건의 거래가 인터넷 상에서 이뤄졌고 이대로라면 금년말까지는 1억 5000만건 돌파도 무난할 것이다. - 인터넷 뱅킹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와 은행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 창구고객을 인터넷 뱅킹으로 돌리면 건당 1700원의 돈이 절약된다. 올해 1년간 1억 5천만건의 거래가 처리되면 25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뱅킹이 전체 거래점유비중 11%를 차지한다. 작년에 비해 2배이상 확대된 규모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쯤 15% 점유가 가능하다. 수익에 대한 영향은 그만큼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에 대한 투자규모와 향후 중점 투자 부문은 ▲ 지금까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적인 면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 맞춤식 기업지원시스템(CMS)과 전문화된 개인자산관리, 모바일 서비스 등 마케팅 지향적인 부문에 향후 2년간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 한빛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의 평가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는 어떤가. 평과 결과 만족한 점이나 미흡한 점에 대한 보완 방안은 ▲ 지난해 12월 선보인 `e-Hanvit 2.0` 버전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는 상당히 좋았다. 올해 상반기에 실시된 외부평가기관의 인터넷뱅킹 평과 결과 역시 우리가 독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좋은 시스템도 최적의 성능없이는 외면당하고 만다.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정적인 인터넷 뱅킹`이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나갈 것이다. - 인터넷뱅킹 이용 분석결과, 연령별 또는 고객특성별 마케팅 전략은 ▲ 주 이용고객 분석결과 20~30대층이 가장 많고, 100만원 미만의 수신규모를 가진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소액거래 집단고객과 40대 이상의 로얄 고객층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 2금융권과의 제휴로 다양한 교차상품 판매를 통해 부유층 공략에도 나서겠다. - 인터넷 뱅킹의 우대서비스와 향후 제공할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나 ▲ 먼저 타 은행처럼 예금과 대출금리 우대, 동행간 자금이체 수수료 면제, 송금시 환율 우대, 각종 공과금 납부, 신용정보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존의 펌뱅킹 서비스를 웹환경으로 구현해 통신망 사용료를 절감시킬 계획이다. - 한빛은행의 경우 기업고객의 비중이 높고 우리금융 역시 대표적인 기업금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에 대한 전자금융 서비스 계획은 ▲ 현재 구매전용카드 등의 자금관리서비스와 신용장 개설 등의 외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기업인터넷뱅킹 CMS 개발에 나섰고 이미 7월부터 1단계 서비스가 시작된 상태다. 11월중에는 전 서비스로 확대될 것이다. 이밖에 외국환과 국제업무를 지원하는 Identrus 및 Bolero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진행된 상태다. - 모바일 뱅킹 역시 각 은행들이 도입했는데 한빛은행의 경우 성과와 추진계획은 ▲ 씨티와 웰스파고 등 선진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캐나다의 `724 Solutio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무선인터넷뱅킹 기반시스템을 마련중이다. 현재는 기본적인 은행거래서비스만 이용가능하지만 향후 모바일 통지시스템과 계좌통합 서비스도 추진하겠다. 아울러 마케팅과 이벤트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 인터넷뱅킹 외에 e-business 사업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분은 ▲ 인터넷뱅킹 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각종 인터넷 제휴 마케팅과 금융포탈 구축을 통해 중개수수료 수입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인증을 이용한 업무 프로세스 프로젝트 역시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다. - 우리금융 자회사와의 전산통합 및 IT자회사 신설이 인터넷 뱅킹에 미치는 영향은 없나 ▲ 우리금융과 아직 명확한 입장정리가 안 된 상태지만 어떤 형태로는 인터넷뱅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우리금융 자회사 은행과 제 3금융기관은 앞으로 상품교차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뱅킹쪽만 보면 자회사 통합과 IT 자회사 신설이 이뤄지면 투자가 좀더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우리은행을 아껴주는 고객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합병과 구조조정, 공적투입 등과 같은 시련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일부 고객이 은행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전환점으로 예전에 국내금융을 선도하던 위상을 되찾겠다. 구조조정의 가시적 결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고, 5500억 당기순이익 달성도 무난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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