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외환시장이 추세를 만들지못하고 엔화 움직임을 의미없이 뒤따라가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각국의 경기변화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때문에 방향을 논하기가 더욱 어렵다.
1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장중움직임을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외에 다른 모멘텀이 부족해 여전히 달러/엔 동향을 추종할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다.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감이 부족해 적극적 매매를 피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LG선물 =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오늘도 이어질 것이다. 전일 시장움직임보다 밤사이 미국 증시나 역외환율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 외환시장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각종 요인이 뚜렷한 방향성을 지니지못한 현재로선 향후 전망이 더욱 어려워진다.
지난밤 달러/엔은 124~125엔에서 움직였고 미국 증시는 지표 발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으나 소폭 상승마감했다. 미국 증시상승이 추세가 아니기때문에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수급상황도 마찬가지다. 월초 결제수요의 우위라는 심리적 요소때문에 환율상승을 유도할 수는 있지만 31일, 포지션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던 상황을 볼 때 엔화의 움직임만큼도 시장영향력을 가지기 어렵다.
월초 결제수요 우위의 경계감과 전일보다 소폭 상승한 달러/엔 환율이 원화환율에 반영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개장시의 여건은 상승 쪽이라고 본다. 그러나 아직 새로운 변수가 돌출된 것이 아니므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니케이지수 동향에 따른 엔화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역외세력이나 대형기관이 움직일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도 감안할 때 적극적인 거래는 삼가야겠다.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장세다. 예상범위:1296~1306원.
◇부은선물 = 달러/엔 급상승에도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강력히 따라붙지 않고있다. 기존 보유 매수포지션을 전량 이월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역내의 Fixing 매도 거래가 물량부담으로 작용중이다. 이는 원화환율의 상승폭이 달러/엔 상승폭에 미치지못하는 요인이다.
원인에 대해서는 더 적절한 매수시점을 물색중이라는 설과 아직 미국 증시 및 국제금융시장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설, 또 한국 시장이 예전과 같은 급등세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설 등 여러가지 추측이 분분하다. 그러나 달러/엔 전망에 있어서는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130엔 정도를 목표점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어 달러/엔 상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달러/원 환율의 방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있다.
전일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5엔대로 올라섬에 따라 오늘 환율의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둔화된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에 발맞춰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도 줄어들 것이다. 여전히 1300원을 축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겠으나 월초가 되면서 분위기에 변화가 오는지도 지켜봐야겠다. 예상범위:1295~1305원.
◇국민선물 = 앞으로 환율전망이 어떠할 것 같다는 기대감만으로 달러/원 환율이 현재수준인 1295~1315원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보인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대가 크게 움직이려면 보다 가시적인 모멘텀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선 요원하기 때문. 투기거래자의 경우 포지션진입에 더욱 어려움을 느낄만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작게는 123~125엔,크게는 121~126엔을 확실히 이탈할 것으로는 짐작하기 어렵다. 주식시장이 피부로 느껴질만큼 호전되거나 나빠지지 않는 한, 또 미국경기의 호전여부와 일본 구조개혁의 성패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제시되기 전까지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다.
당장은 원화환율이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변여건에 대해 각 금융시장이 반응하는 것을 주의깊게 살피며 거래하는 것이 최선이다. 엔/원 환율의 10.5원 유지여부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제일선물 = 최근 수일간 서울외환시장은 일정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일별로 단절된 흐름을 보이고있다. 1295~1305원의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를 유지하며 마감한 점과 나스닥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원화환율은 오늘도 장중 달러/엔 움직임을 추종하며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