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자사주 매입 규모 본격 확대…목표가↑-NH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 ‘유지’
  • 등록 2024-10-28 오전 8:07:11

    수정 2024-10-28 오전 8:07:1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7만 4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80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밸류업 게획 중 하나인 주식 수 축소 목표 이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한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30%→25%)을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 25일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 매입한다. 더불어 내년 1분기에 추가 매입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매입 규모(분기별 1500억원 수준)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 7월 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주식 수 축소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도 2024년 7000억원에서 2025년 1조원, 2026년 1조 2000억원, 2027년 1조 4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이 경우 예상 주주환원율은 2024년 38%에서 2025년 43%, 2026년 46%, 2027년 49%로 상승하며, BPS도 경상증가분에 자사주 효과가 더해져 연평균 10%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신한지주의 올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으나 증권사 선물거래 손실(1357억원)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에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증권 손실의 CET1 비율 영향은 –6bp”라며 “NIM은 하락했지만 타사보다는 선방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CCR)은 37bp로 전분기보다 20bp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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