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7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이익 증가 대비 높은 주주환원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6.9% 오른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4900원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조38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2%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분기 원화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7% 성장하고, 은행 NIM은 5bp(1bp=0.01%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비은행 자회사의 조달비용 부담 완화와 높은 대출 성장의 영향으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수수료 수익이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른 비은행 자회사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보유 지분투자증권 손상이 비이자 및 영업외손익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봤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49bp로 전년 대비 1bp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주춤했던 연체율 상승이 이어지며 경상 충당금 부담이 상승하고, 비은행 자회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500억~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가 기대된다”며 “이를 반영해 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7000억원, 배당 1조1000억원 등 올해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6.7~37.7%의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