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수익성 개선 중인 자회사 CJ푸드빌에 주목-한화

  • 등록 2024-08-22 오전 8:01:17

    수정 2024-08-22 오전 8:01: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CJ(001040)가 지분 96.02%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자회사인 CJ푸드빌이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개선 중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6000원은 유지했다.

22일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레쥬르, 빕스, 제일제면소 등 유수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CJ 푸드빌은 주력 업종인 음식서비스업의 특성상 코로나19 기간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2022 년부터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뚜레쥬르의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CJ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10조 6829억원, 영업이익은 33.6% 늘어난 66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의 증가는 ‘물류&신유통’ 사업군의 지속적인 성장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의 업황 개선에 기인한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데에는 CJ올리브영의 양적·질적 고성장, CJ대한통운(000120)의 생산성 혁신, CJ제일제당(097950)의 바이오 고수익 제품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CJ푸드빌은 팬데믹 시기를 견딘 후, 고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 중”이라며 “코로나19 시기 거리두기 정책 등의 영향으로 CJ푸드빌의 실적은 2020년과 2021년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2022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4.8%, 536.6% 상승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매출액과 2019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나 2019년에는 영업손실이 65억원이었던 반면 2023년에는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약 4년동안 확연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엄 연구원은 “뚜레쥬르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북미 점포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는 베이커리 생산공장을 미국 현지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J올리브영이 헬스 앤 뷰티(H&B) 유통의 독보적 강자로 워낙 주목을 받다 보니 올해 들어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도 연초에 보편적으로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주가가 당분간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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