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인쇄본 편지, 경매 출품 예정...예상 낙찰가 20억원

  • 등록 2023-10-01 오후 4:56:18

    수정 2023-10-01 오후 4:56:18

크리스티(Christie‘s)와 현대카드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헤즈 온: 바스키아 & 워홀(Heads On: Basquiat & Warhol)’ 전 언론공개회를 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갖고 바스키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제공=뉴시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대륙 발견의 주역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쓴 편지의 희귀 인쇄본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 편지는 1493년에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 소식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이 편지 인쇄본은 이번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 150만달러(약 20억3000만원)의 예상 낙찰가에 매물로 나온다.

콜럼버스는 이 편지에서 “유럽으로 돌아와 스페인 왕실에 보고하며, 인도 항해 중 다양한 섬을 발견하고 그곳을 점령했다”고 썼다. 그는 또한 원주민들의 순수함과 순진함을 강조하며, 그들을 “바보같다”고 묘사했다.

이 편지는 당시 유럽에서 신대륙 식민지화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문서로 간주되며, 많은 역사가들은 이를 ‘세상을 바꾼 항해의 첫 보고’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는 이 편지가 콜롬버스 자신의 홍보와 선전 목적이 내포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콜럼버스는 아 편지에서 원주민들을 숲에서 단순한 삶을 사는 정직하고 순진한 사람들로 묘사했으며, 이로 인해 유럽인들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문명화하는 임무를 무르익게 했다는 비판이다.

콜럼버스는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아 서쪽으로 항해했으며,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후에도 자신이 ‘극동’에 도착했다고 오해했다. 그의 발견은 유럽인에게는 신세계의 개척자로 기억되지만,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에게는 그들의 땅과 자원을 착취한 제국주의자로 비판받고 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콜럼버스 데이’를 기념하는 대신 ‘원주민의 날’을 기리고 있다.

크리스티 측은 이 편지가 스위스에 있던 개인 소장품이라고 출처를 밝히며, ‘가장 초기의 콜럼버스 편지’로 규정하며 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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