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새 로켓 발사대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지난 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우주발사체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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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8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선 새 발사장 이동식 조립건물의 남쪽에 지대에 놓여 있는 하얀색 물체를 볼 수 있다. 남쪽 지대의 북서쪽 지점에 놓인 이 물체는 가로 약 7m, 세로 16m로 측정됐다.
앞서 VOA는 지난 24일자 위성사진에서도 발사장 남쪽 지대 약 60%를 채운 가로 약 18~20m, 세로 60m의 하얀색 물체를 포착했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새로운 건물을 만들거나 하얀색 천막을 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혹은 단순히 바닥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하얀색 덮개로 해당 지대를 덮은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날 발견된 하얀색 물체는 당시보단 크기가 작아졌지만, 물체의 크기 변화는 최소한 이곳에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으며, 북한이 새로운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서해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수 ㎞ 떨어진 곳에서 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북한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