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실적 호조세 2Q에도 계속…성장세 기대-하나

  • 등록 2023-06-15 오전 7:54:13

    수정 2023-06-15 오전 7:54:1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15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판가 상승과 물류비 안정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조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4870원이다.

(사진=하나증권)
금호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만800% 증가한 9989억원, 54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북미, 유럽, 아시아 위주로 외형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고, 2020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크게 증가했던 물류비도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 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이후 판가 상승과 영업력 회복을 기반으로 2022년 매출액이 3조560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2021년~2022년 물류비 급등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렀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되는 외형 성장 속 물류비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에는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을 보였다”며 “주요 지역에서의 영업망이 회복 중이고, 원재료 투입단가와 물류비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바 실적 호조세는 2분기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억원, 645억원으로 추가 개선되고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8%, 960% 증가한 4조2000억원, 24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송 연구원은 “영업 실적이 개선됨에 비해 아쉬운 점은 재무구조와 이자비용 부담, 금호타이어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총차입금 2조5000억원, 분기 순이자비용 310억원이었다”며 “이자율이 차입금 종류별로 2.5~7.7% 수준인데, 평균 이자율은 4%대이고,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이 1조70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중 상당부분이 금리 재조정을 통한 만기 연장일 것으로 3분기 이후 평균 이자율은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와 내년 연간 이자비용은 각각 1300억원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호타이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올해 예상 실적으로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16배, 주가순자산비율(P/B) 1.1배 수준”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유지되어 2024년 이후 이익률이 과거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P/E 8배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분기 수익성에 반응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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