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사후피임약 처방 2만5천건...매년 증가 중”

  • 등록 2022-09-23 오전 8:17:24

    수정 2022-09-23 오전 8:17:24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3년간 19세 미만 미성년자에 사후 피임약이 처방된 건수는 6만 458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의 사후 피임약 처방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복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3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사후 피임약 처방 자료를 전달받고 “사후 피임약 처방 건수는 2019년 20만 46건, 2020년 22만 5881건, 2021년 26만 279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사후피임약 처방 건수가 36만 29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0대 18만 1073건, 40대 7만 3622건, 10대 6만 4588건 순이다. 10대의 경우 2019년 1만 9122건, 2020년 2만 231건, 2021년 2만 5235건으로 꾸준히 처방 건수가 늘었다.

인 의원은 “사후피임약은 ‘호르몬 폭탄’으로 불리며 신중하게 복용해야 하는 약”이라며 “미성년자는 사후피임약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대책 마련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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