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불확실한 영업상황에 여전한 재무부담…목표가↓-유진

  • 등록 2022-06-02 오전 7:20:09

    수정 2022-06-02 오전 7:20:0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CJ CGV(079160)가 불안한 영업상황 속에서 재무 부담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2.9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4.2% 늘어난 2233억원,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적자를 지속하며 54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하고 있음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과 로컬 기대작의 점진적 개봉으로 적자폭은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국내는 스파이더맨 흥행에 이어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개봉으로 외형이 확대됐다. 또 영화관 운영 정상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광고부문 합병 영향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는 터키에서 기대작 개봉 효과에 따라 흑자전환을 했지만, 중국은 로컬 대작 개봉에도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락다운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다.

그는 “1분기 지역별로 보면 국내는 전년 동기보다 적자를 축소하며 4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중국도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로 전환하며 118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베트남도 적자로 전환하며 51억원의 손실을 냈고, 인도네시아는 적자가 줄긴 했지만 16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여전히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 이어지고 있고 재무 부담 역시 지속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지난 5월 국내 극장 관람객 수는 29일 기준 1183만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1000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흥행에 더해 4월 말부터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며 관람객 증가가 매점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팬데믹 기간 1인당 매점 소비(SPP)는 평균 1800원 수준이었지만 5월 첫 주 기준 3000원 중반까지 올라온 상태다.

그는 “현재 개봉 대기 중인 국내 작품만 40여 편 가까이 준비 중인 만큼, 하반기 상영매출과 매점매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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