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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1개월새 8%↑…‘코로나19 진정·금리인하’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기준 0.50% 상승한 3213.11에 마감했다. 올 들어 14.0% 하락한 수준이지만, 최근 1개월 새 8.2%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 중 50개 기업)는 올해 16.0% 내렸고, 1개월 새 1.9% 올랐다.
상하이시 봉쇄 해제 계획 발표와 중국 인민은행 금리 인하 단행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2분기 중국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를 ‘코로나19와 정부정책’으로 꼽았다. 시진핑 지도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5.5% 내외 △코로나19 안정 △개방적인 대외정책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지도부가 주요 정책 과제를 내세웠지만, 대내외 위험을 맞닥뜨리면서 정부 정책이 점차 시장 친화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월 정치국회의에서 정책기조는 ‘경기부양 강화와 규제 완화’인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공산당이 최고의 정책목표로 내세우는 ‘민생과 안정’은 올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베이따이허 회의와 20차 당대회까지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코로나19가 더 안정화되면 중국은 △경기부양 강화 △규제완화 △금융과 산업개방 확대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中 증시 추세적 상승은 아직…정책 수혜주 신중히 매매”
다만 중국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다. 전 연구원은 “상하이 락다운을 통해 주식시장의 1차 바닥을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경기 회복 속도는 더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낙폭과대 정부 정책 수혜주는 여전히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 △정부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플랫폼 △그린밸류체인 전기차·친환경 정책 강화 △첨단제조·장비부품의 제조업 육성과 국산화를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서 정책관련 섹터의 모멘텀 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신중한 트레이딩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