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자신의 정치 인생의 시작은 성남시의료원 창설과 함께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공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설 명절인 1일 경북 봉화군 선산에서 부모님 산소를 성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시작은 바로 `성남시의료원`”이라며, 13번째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명확행`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실적으로 평가된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공약이다.
이 후보는 “인권변호사로 지내다가 시민운동에 뛰어들 무렵에 성남 본시가지에 있던 종합병원 두 곳이 폐업했다”며 “몇몇 정치인들 손에 순식간에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린 현장에서 울분을 참지 못해 시민과 함께 항의하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 죄로 수배돼 제 전과 중 하나가 이렇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시작된 성남의료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점치료 거점병원으로 공공의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도립의료원을 신축하고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했다. 의료원의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경기도 최초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도 설립했다”며 “국민을 살리는, 공공의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인 박준석 성남의료원 흉부외과 의사가 “공공의료의 존재가치란 이런 데 있다”라는 말을 한 것을 인용하며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다는 것만큼 애통한 차별은 또 없다”며 “대한민국 공공의료 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