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외손` 尹 "강원도 중층규제 없애고 첨단산업 유치"

윤석열, 이틀째 강원 민생 행보…11일 속초 대포항 찾아
"고급 관광, 첨단산업 중심지의 강원으로 부상시킬 것"
가는 곳마다 `정권교체` `어대윤` 등 지지자 열띤 응원
  • 등록 2021-12-11 오후 1:07:14

    수정 2021-12-11 오후 1:13:34

[속초=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박 2일의 강원 일정을 진행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중앙정부의 규제를 다 철폐해서 강원도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책임을 지고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강원 속초시 대포어촌계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열린 강원도 살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 대포항에서 열린 `강원도 살리기 현장 간담회`에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시범적으로 강원도에 대한 중층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즉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원도가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정부 규제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강원도의 규제를 풀고 첨단 디지털 산업을 유치해서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이 아닌 고급 관광과 첨단산업 중심지의 강원으로 부상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후보는 당내 경선 토론에서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토지이용 규제가 심하다”면서 “토지이용이란 건 기업 설립과 투자에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부분이다. 투자와 기업이 개시 되려고 하면 토지이용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규제 철폐를 재차 강조했다.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원도 속초 대포항을 찾은 가운데, 윤 후보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단 어선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원도를 훑고 있는 윤 후보는 이날도 가는 곳마다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특히 이날 대포항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석열 후보님 사랑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윤 후보를 맞이했다.

윤 후보는 대포항 수산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주변에서는 `정권교체 윤석열`을 외치고 있었다. 윤 후보가 대포항 구름다리를 건너는 중간에는 한 어선이 `대한민국의 등대, 윤석열 후보님의 속초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붙이고 윤 후보를 환영했다. 윤 후보는 어선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후보는 대포항에 오기 전 강릉 오죽헌에 들러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영정에 참배했다. 오죽헌 박물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의 11대 직계 조상인 `윤황`은 파평 윤씨 문정공파 파조로, 율곡 이이와 그의 제자 김장생 아래에서 학문을 익혔다고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 참배한 뒤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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