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안해 시작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2021’이 23일 개막한다. 올해 5회를 맞는 이천포럼은 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 회장의 뜻에 따라 핵심 의제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Deep Change)’을 주제로 진행된다.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석학과 각계 전문가 등이 사흘간 온라인으로 강연과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ESG뿐만 아니라 ‘딥 체인지’를 위한 SK의 실질적 변화에 도움이 되고, 시대적 관심이 높은 ‘공정’과 사회적 다양성 등을 다루는 ‘소셜’ 등 새 의제들을 발굴해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처음으로 대학생, 협력업체 및 사회적기업 경영진, 사내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 초빙교수 등 외부인 500여 명을 포럼에 초청해 주요 세션 토론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K만의 내부 포럼에서 외부와 소통하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열린 포럼’으로 진화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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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ESG’ 세션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가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에 ESG 경영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강연한다. 25일에는 ‘리더십 구루’로 통하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가 ‘뉴 노멀 시대의 일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하고, 국내 행복연구의 권위자인 최인철 서울대 교수, 구성원들과 함께 토론을 펼친다.
또한 최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세션도 마련된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SK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미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주제들과 시사점을 짚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 방안들을 찾자는 취지로 SK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SK AI 경진대회’ 시상식도 열린다. AI 경진대회에는 그룹 내 구성원 700여 명이 참여했으며 SK그룹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관계사 구성원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사업현장의 이슈를 해결하는 AI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