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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리된 1조달러 규모의 예산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달러의 인프라 예산 중 일부다. 그동안 공화당이 국가채무 증가 등을 이유로 인프라 예산안에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었던 만큼 이번 예산안 통과는 그의 정치적 승리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통과 직후 “이것이 우리가 미국을 진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면서 “인프라 예산 법안은 고속도로, 교량 등을 현대화 할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반겼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로 포함하지 못했던 복지, 교육, 기후변화 관련 예산 3조5000억달러를 공화당 협력 없이도 처리 가능한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해 처리할 계획이다. 예산조정은 입법상의 우선 사항들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야당의 의사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를 우회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 상원에서도 조 맨친, 커스틴 시네마 의원 등 일부가 부채 증가, 증세 등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통과에는 이들을 우선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