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에스엠(041510)에 대해 탄탄한 아티스트 기반의 성장성이 컨택트 재개 시 해외부문과 공연 비즈니스에서 높은 레버리지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은 SM이 2분기 매출액 187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와 56.7% 증가한 규모다.
아티스트 활동을 기반으로 한 음반 및 음원 실적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온차트 2분기 기준 NCT드림과 EXO의 신규 앨범은 각각 205만장과 122만장으로 밀리언 셀러를 넘겼다”며 “구보 판매도 동시에 발생해 NCT드림이 리패키지 포함 316만장, EXO가 135만장 판매돼 흥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NCT를 비롯해 EXO,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레드벨벳 등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국내 경쟁사와 견줘도 따라올 수 없는 견고함을 증명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글로벌로 앨범 판매가 확장되면서 음원과 구보 관련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다수의 메가 IP를 보유한 에스엠의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본격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리얼리티와 아바타 모델인 에스파, 아이에스파를 선보이며 가장 빠르게 메타버스 콘텐츠를 축적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국내 광고 경기 회복에 따라 계열사인 SM C&C의 실적 개선도 뒷받침되면서 탑라인 성장도 무난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일본 및 공연, 드라마 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글로벌 활동 재개와 드라마 편성 시 빠른 회복 템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글로벌향 앨범 판매의 견조함, 디어유 플랫폼 선전, 컨택트 재개 시 아티스트 라인업에 따른 실적 회복력, 컨택트 관련 일본 및 공연 부문 개선,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 호조 등을 감안하면 에스엠의 실적 개선은 내년 이후에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