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 위험지대 필리핀·인도·파키스탄發 항공편 운행금지

20일부터 2주간 적용
  • 등록 2021-04-19 오전 8:14:32

    수정 2021-04-19 오전 8:14:32

(사진= 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홍콩은 20일부터 2주일 간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등 3개국을 ‘극히 위험(extremely high-risk)’으로 지정, 이들 국가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콩은 7일 이내에 특정 국가에서 N501Y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한 5명 이상의 확진자가 입국하면 해당 국가에서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려졌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2주간 N501Y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어느 국가에서 출발했는지 확인한 결과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이 위험 국가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국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뿐 아니라 이들 국가에 2시간 이상 또는 그 전부터 머물렀던 사람들도 입국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주말에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바이에서 도착한 한 남성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이 남성이 살고 있는 건물 81명의 거주자가 격리 조치됐다. 이 남성이 두바이에서 감염이 됐는지, 홍콩에서 오는 비행 중에 감염됐는지는 조사 중이다.

홍콩은 16일 기준으로 총 1만16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0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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