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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1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던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의 귀국에 관심을 쏟는 상황이 뜨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국민은 별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로 매스컴과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가 관심을 보이는데 사실 국민은 별 관심도 없다”며 “이 부조화가 의미하는바 한국 정치는 역시 완전한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안 전 대표가 원인제공자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의 일이 아니다. 안 전 의원은 자신이 그 원인제공자 중 하나”라며 “어떻게 정치를 바꿀지 상의드리겠다고 하는데 상의하겠다고 사람 불러놓고 듣는 둥 마는 둥 혼자 결정하는 그 기이한 버릇은 고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5·18 묘역을 가겠다는데 호남은 새보수당을 볼 때마다 그들과 통합의 정치를 해보겠다며 온갖 편법을 동원, 정치를 희화화하던 그 안철수를 떠올린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하나의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 대해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백의종군하라”고 덧붙였다.
안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해 정치에 복귀한다. 2018년 9월 독일로 출국한 지 약 1년 4개월만이다. 안 전 의원은 입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소회와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내일(2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와 광주 5·18 민주 묘역 참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