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48.8% 소폭 상승…한국당 3주 연속 오름세 27.4%

4일 리얼미터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文대통령, 주초 하락세 속에서 중반 이후 급반등
野 ‘김경수 공세’ 역풍에 따른 지지층 결집 현상
민주 38.2% vs 한국 27.4%…10%포인트 격차 유지
  • 등록 2019-02-04 오전 11:08:42

    수정 2019-02-04 오전 11:08:4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50%에 육박했다. 정당 지지율은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이 30% 후반에 머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20%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격차로 따라잡았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조사한 1월 5주차 주간집계(1월 28일∼2월 1일)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48.8%(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25.6%)를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45.8%(매우 잘못함 29.5%, 잘못하는 편 16.3%)로 나타났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5.4%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 당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당일 조사에서 51.4%를 기록했지만 30일 당일 조사에서는 42.7%으로 떨어졌다. 다만 31일(51.6%)에는 급격하게 반등했다. 특히 2월 1일 일간집계에서는 긍정 50.5%, 부정 43.5%로 50% 선을 넘어섰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관련, “부정선거, 대선무효, 대통령 수사 특검 등 한국당 당권주자들과 지도부의 ‘김경수 공세’가 이른바 ‘역풍’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8.2%(▼0.5%p), 한국당 27.4%(▲0.7%p), 정의당 7.2%(▼0.9%p), 바른미래당 6.3%(▲0.8%p), 민주평화당 2.5%(▼0.6%p), 무당층 16.1%(▲0.2%p)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김경수 지사의 구속 여파로 38.2%(▼0.5%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이어 한국당은 27.4%(▲0.7%p)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3주 연속 내림세 지속되면서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김경수 지사 의 구속 여파’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국당이 3주 연속 오름세 보이며 20%대 후반으로 올라선 것은 황교안·오세훈·홍준표 등 당권주자들의 행보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김경수 지사 구속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2,7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 7.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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