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경쟁력 강화에도 JYP 최고가 경신

  • 등록 2018-03-18 오전 11:00:00

    수정 2018-03-18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 배우 기획사 키이스트와 드라마·예능 제작사 에프엔씨애드컬쳐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경쟁사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주가는 흔들림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엔터의 본업인 음원 제작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JYP엔터 주가는 이달 들어 20.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 주가 상승률 16.46%를 3.95%포인트 웃돌았다. JYP엔터 주가는 지난 14일 에스엠이 키이스트를 인수한다고 공시한 이후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 투자가가 이달 들어 55만7500주 가량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 지분율도 3.91%에서 4.88%로 소폭 상승했다.

JYP엔터 주가 상승 배경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인기가 일본에서도 날로 높아진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JYP엔터 실적은 트와이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JYP엔터는 매출액 506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트와이스가 데뷔하고 2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매출액 1022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달성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트와이스 일본 공연매출을 반영한다”며 “게다가 신인 아이돌 그룹 4개를 선보일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트와이스 재계약 기간이 도래하는 5년간 이익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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