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참석’ 추미애, 한반도 평화 구상 지지 촉구

'핵 안보' 섹션 패널 참석해 기조발언
"북핵 문제, 평화적 방법만이 유일한 해법"
  • 등록 2018-02-18 오전 10:23:06

    수정 2018-02-18 오전 10:23:06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현지시간) 뮌헨안보호의 ‘핵 안보’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핵 안보’ 섹션에서 패널로 참석해 기조발언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과거 유럽공동체가 ECSC(유럽석탄철강공동체)와 헬싱키 프로세스 등의 방법으로 전쟁의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38선 가까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의 기운이 한국민에겐 곧 생존의 위협”임을 밝히며 평화적 방법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또 추 대표는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조성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시 천명한 신 베를린 선언에 기초한 ‘포스트 평창’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구상’이 북핵 불용, 전쟁 불용, 균열 불용이라는 3대 불용 원칙 위에 세워졌으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해야 함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는 북핵 문제의 당사국 대표로 추미애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존 설리반 미국 국무부 부장관, 푸 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 세르게이 키슬라크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등 총 5명의 패널이 기조발언과 토론을 가졌다.

한편 제54차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추 대표는 폐회하는 18일(현지시간)까지 범세계적 안보이슈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과 하랄드 브라운 UN주재 독일대사가 참여하는 아고라전략연구소의 초청으로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일의 4차 산업혁명 프로젝트인 ‘인더스트리 4.0’ 선두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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