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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과거 유럽공동체가 ECSC(유럽석탄철강공동체)와 헬싱키 프로세스 등의 방법으로 전쟁의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평화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38선 가까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신냉전의 기운이 한국민에겐 곧 생존의 위협”임을 밝히며 평화적 방법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또 추 대표는 “제재를 위한 제재가 아닌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조성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방문시 천명한 신 베를린 선언에 기초한 ‘포스트 평창’ 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제54차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추 대표는 폐회하는 18일(현지시간)까지 범세계적 안보이슈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과 하랄드 브라운 UN주재 독일대사가 참여하는 아고라전략연구소의 초청으로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독일의 4차 산업혁명 프로젝트인 ‘인더스트리 4.0’ 선두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