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태국서 ‘태권도 전도서’로 나서

최영석 감독과 함께 5번째 청소년 태권도 대회 지원
“현지 고객에게 한국제품 이미지 높이기 위해 노력”
  • 등록 2017-09-03 오전 9:49:21

    수정 2017-09-03 오전 9:49:21

CJ오쇼핑의 태국 합작법인 ‘GCJ’의 성낙제(뒷줄 두번째) 법인장과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최영석(뒷줄 세번째) 감독이 태권도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치앙마이 산간학교 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오쇼핑)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오쇼핑의 태국 TV홈쇼핑 합작법인 ‘GCJ’가 지난 5년간 꾸준히 펼쳐 온 청소년 대상 태권도 활성화 지원사업이 태국 소비자들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최영석 감독은 10년 넘게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훈장과 포상을 받은 태국의 스포츠 영웅이다. ‘GCJ’는 지난 2009년 시장조사 기간부터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인 최영석 감독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기원컵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는 최 감독이 태권도에 대한 태국 현지 청소년들의 관심을 고취하고자 GCJ 와 함께 열고 있는 전국 단위의 대회다. 지난 5월 방콕 톤부리 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태국 전역에서 온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품새 2종목과 겨루기 12개 종목 등 총 14개 부문으로 나눠 기량을 겨뤘다.

지난해에는 최 감독과 ‘GCJ’가 1년여의 준비를 거쳐 태국 북부 치앙마이 학생들에 대한 태권도 교실을 매월 1회씩 운영해 오고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있는 고산지대로 태국에서도 경제발전이 더딘 곳으로 꼽힌다.

전교생 300명 규모의 ‘반 팡 데앙’ 초등학교는 치앙마이 시내에서도 차로 2시간, 거리로는 약 90km 떨어진 치앙다오 지역에 있으며 학생들은 대부분 소수민족인 고산족이다. ‘GCJ’는 지난해 이 학교에 운동기구, 문구류, 학교 유니폼, 태권도복 및 장구류 등을 기부하며 최 감독과 함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GCJ’ 성낙제 법인장은 “지난 5월 한국 프라이팬 브랜드와 관련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한국과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며 “GCJ는 TV홈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를 회복하기 여러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년간 진정성을 가지고 청소년 태권도 지원사업을 펼쳐 온 것이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언론보도를 계기로 태국 고객들이 GCJ를 포함한 한국기업과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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