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반도체성장펀드에 6개 운용사 출사표

  • 등록 2017-05-08 오전 6:00:00

    수정 2017-05-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동 출자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반도체성장펀드 출자사업에 6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반도체성장펀드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반도체성장펀드 창업단계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인베스트먼트-인터밸류파트너스(Co-GP), MG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AJ캐피탈파트너스 등 6개 기관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끌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0억 원, 25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성장금융이 250억 원을 출자해 총 규모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성장금융은 1~2차 출자사업을 통해 총 2000억 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부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기업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 △성장 △인수합병(M&A) 등으로 3개 이상 하위펀드가 조성된다. 창업분야가 최소 결성금액의 60%를 출자받게 되며 성장과 M&A분야가 각각 50%, 40%씩을 출자받게 된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반도체 설계 및 제조(팹리스), 공정장비, 소재·부품, 센서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응용 소프트웨어(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나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로봇 등과 바이오 분야 등 반도체 이용이 가능한 대부분의 산업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다. 조합 만기는 10년(투자기간 5년)이다.

이번에 접수를 마감한 창업펀드는 반도체 관련 우수 인력 육성과 창업기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소 결성규모는 250억 원으로 반도체성장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가 각각 100억 원, 50억 원 씩 총 150억 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1곳이 선정된다. 성장금융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구술 심사 등을 거쳐 5월 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로부터 4개월(3개월 연장 가능) 이내에 조합 결성을 마쳐야 해 이르면 9월 중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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